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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명함

마지막 명함 이른 점심 식사를 끝내고 동네 한 바퀴 산책하러 나섰다. 걷기 운동 겸 자주 다녔는데 최근 들어서는 무지막지한 미세먼지 덕분 에 마음 놓고 다니지를 못한다. 그래도 큰마음 먹고 황사 마스크로 얼굴 을 가린 채 나가 보았다. 경칩이 지나서인지 별로 춥지도 않고, 먼지만 덜 하면 참 상쾌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역전 골목으로 접어들었다. 낯익은 인쇄소 간판이 눈에 들어왔고 오래전부터 익히 알고 지내던 사장 얼굴도 볼겸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사장은 없고 부인과 직원들이 마침 식사 중이었다. 사실 이곳 사장은 경제적으로 제법 성공한 지역 후배로서 로타리클럽 의 회장도 역임하였고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였으 며 참으로 무난한 호인이었다. 그런데 작년에 별안간 뇌졸중이 와서 고 ..

가요무대

가요무대 1985년에 시작하여 지금까지 방영되는 TV 예능 프로그램 중에 KBS 의 ‘가요무대’가 있다.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김동건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데, 그 화면에 보이는 방청객의 면면을 보면 대부분 나이 드신 분들이 주류를 이룬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나 역시 이 프로그램을 좋아했던 사람인데, 어느 날부터인가 애청의 기회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나와는 많이 다른 아내의 음악적 취향 때문에 리모컨의 주 도권을 양보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아내와 나는 여섯 살의 나이 차 이가 있는데 선호하는 음악적 취향은 30년 정도의 세대 차이가 있어 아 내는 가요무대를 보고 있는 나를 영 못마땅해하고 노인 취급한다. 자기 도 환갑이 지난 지가 언제인데 말이다. 나는 가요무대에 나오는 ..

렛잇비(Let it be)와 렛잇비미(Let it be me)

1970년에 발표된 비틀즈(Beatles)의 히트곡 중에 ‘Let it be’라는 노래 가 있다. 노랫말을 요약해보면, 사는 게 힘들다고 괴로워한들 어쩌겠는가? 그냥 나둬라, 냅둬라이다. 싫다고 가는 놈 잡지 말고 그냥 놔두라고 하는 말씀인지, 성모 마리아 님께서 참으로 대책없는 조언을 하신 것이다. 아니면 다 잘 될 터이니 신 경을 꺼도 된다는 지혜로운 암시인지도 모르겠다. (영문 가사 Mother Mary를 혹자는 어머니 메리로 번역하기도 한다) 이 노래를 마지막으로 비틀즈가 찢어졌다는데 불화때문이었다고 전해 진다. 비틀즈는 영국 출신 그룹이고, 미국에는 에벌리 브라더즈(Everly Brothers)라는 유명한 듀엣 가수가 있었는데 얼마나 유명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에벌리 형제가 부른 노래 중에 ‘..

한국불교 종단협의회

한국불교 종단협의회 한국불교종단협의회 www.kboa.or.kr [청년을 위한 불교기초강의] 한국불교의 종파와 차이점은? 입력 2021.02.17 10:03 호수 3653 기자명 이정우 군법사·육군 대령 대한불교조계종 중심 ‘종단협’구성 30개 종단이 한국불교 대부분 차지 소의경전 수행법에 따라 종단 구분 스님 결혼유무, 시대특성으로 분파 Q 우리나라 불교는 대한불교 조계종이 가장 대표적인 종단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 태고종·천태종·진각종 등 많은 종단이 있다는데 현재 한국불교의 종파는 몇 개이고 어떤 것들이 있으며, 이들의 차이는 무엇인가? ...........................................................................................

Foster* Beautiful Dreamer 외

꿈길에서 금발의 제니 켄터키 옛집 스와니강 2023-01-13 (금) 윤관호/시인 글꼴크게작게인쇄facebooktwitter구글 작곡가 스티븐 포스터 1월 13일은 미국의 작곡가 스티븐 포스터 기념일이다. 1966년 11월에 미국연방정부에서 제정하여 1967년 1월 13일에 첫 기념일로 준수했다. 스티븐 콜린스 포스터(Stephen Collins Foster)는 1826년 7월 4일 피츠버그에서 10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1864년 1월 13일 뉴욕에서 타계한 미국가곡의 아버지라 불릴만한 작곡가이다. 스티븐 포스터는 어릴 때 음악 교육은 거의 받지 못했고 독학으로 음악을 배웠다. 18세 때 ‘루이지애나의 미녀’를 작곡했다. 1846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로 이사했다. 이 곳에서 ‘오! 수재나’를 발표했다. ..

동명이인(同名異人) 친구

동명이인(同名異人) 친구, 예향(藝鄕)의 고을, 아니 이제는 도농복합이 된 안성(安城)에 가면 동 명이인 벗이 한 명 있다. 단순히 이름만 같은 것 말고도 많은 사연을 가 진 내 친구이다. 나는 1967년에 고교 신입생이 되어 영등포역에서 용산역까지 기차를 타고 통학을 하게 되었다. 어느 날, 영등포역 승강장에서 기차를 기다리 던 중 바로 옆에 다른 학교 교복을 입은 어깨가 넓어 보이는 학생이 서 있기에, 어느 학교 다니는 녀석인지 궁금하여 슬쩍 자리를 옮기는 척 하 며 근육맨의 위아래를 흩어 보았다. 그저 알만한 사립학교의 교모를 쓰 고 교복을 입은 이 친구의 명찰을 보는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다. 아니, 어쩌면 나하고 이름이 같은가? 이 친구도 동시에 손가락으로 내 명찰을 가리키며 놀라는 것이었다...

[이사람] 이병호 법무사

[이사람] 이병호 법무사 2011.09.05 15:42:41 크게보기 21명의 법무장관 모신 특이한 이력의 법무사 22년간 비서실 근무하며 몸에 밴 ‘정직과 성실’ 안성시 발전 방안 모색중…극동대 법·경찰학부 교수로 활약 글 ㅣ 염기환 부장 ygh@kgnews.co.kr 사진 ㅣ 최영석 기자 choi718@kgnews.co.kr 이병호(59)법무사는 과거 법무부장관 비서실에서 22년간 근무하면서, 21명의 법무부장관을 보좌한 다소 특이한 이력을 가진 법무사로 꽤 유명하다. 현재는 ㈜한성식품과 선명법무법인의 법률고문 그리고 극동대학교 법·경찰학부 겸임교수직을 맡고 있는 이병호 법무사를 ‘법무사 이병호 사무소’(안성시 봉산면 60-1)에서 만났다. - 법무부장관비서실에서 22년간 근무하게 된 계기와 보람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