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01 20:03 1992년으로 기억되는 어느 가을날, 빛고을이 고향인 K원장의 병원에서 조그만 모임이 있었다. K원장의 고향친구와 가족들이 떠드는 이색적인 남도사투리에 섞여 마치 나 자신이 이방인이 된 것 같은 어색함이 있었으나 동동주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곧 분위기에 빨려들었고,난생 처음으로 홍어회라는 것을 먹게되었다 솔직히 말해, 저장을 잘못하여 상한 음식인줄 알고 그냥 쓰레기통에 뱉어버렸다. 그 누구도 내게 홍어회의 특성을 들려주지 않았고, 아마 당연히 알고 있으리라 생각했던것 같다. 그 때가 홍어와의 첫 만남이었는데, 이제는 잠 자다가도 누가 홍어를 먹자고하면 벌떡 일어나 반색하는 그리운 음식으로 둔갑했으니.... 이곳에 홍어요리사진을 여러장 올리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시각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