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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행군 1

동행취재-특전사의 8박9일 천리행군 『우리는 검은 베레를 썼기 때문에 천리를 걷는다. 이건 우리의 특권이다』趙東眞 月刊朝鮮 기자 千里行軍(천리행군)은 全軍(전군)을 통틀어 특전사만이 실시하고 있는 행군이다. 1972년 1월 최초 시행됐다. 8박9일에 걸쳐 400km를 야간에 행군한다. 비행기를 통해 敵 후방에 투하된 특전대원들이 임무를 완수한 후 적진에서 아무런 도움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탈출하는 훈련을 실전과 같이 하는 것이 천리행군이다. 천리행군은 계급의 高下(고하)가 없다. 대대 단위로 시행되는 행군에 중령인 대대장부터 일반사병인 이등병까지 함께 걷는다. 특전사는 야외로 나가 한 달간 각종 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기까지 400km를 걷는다. 이게 천리행군이다.기자는 행군 기간 중 마지막 3박4..

천리행군 2

강철 같은 사나이들崔중위와 崔하사는 강철 같은 사나이들이다. 전술훈련까지 800km를 걸어왔어도 발이 멀쩡하다. 중대장이 귓속말로 『崔중위의 군장 무게는 지금 40kg을 넘을 겁니다. 몸이 안 좋은 대원들 군장 속의 사소한 물품들을 한두 개씩 半강제로 빼앗아 자기 군장에 넣고 다니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崔하사 역시 강철 같은 체력을 지닌 대원이다. 휴식이 끝나고 다시 행군은 시작된다. 한 시간쯤 후면 좀 더 편히 쉴 수 있는 중간 휴식지가 있다. 새벽 1시를 조금 넘긴 시간, 중간 휴식지에 도착했다. 앰뷸런스 주위에서는 다시 군의관과 대원들 사이에 실랑이가 시작된다. 이번에는 대대장의 불호령이 떨어진다. 도저히 걸을 수 없는 대원들에게 행군을 포기시킨다. 14중대장인 尹智炫(윤지현) 대위는 오른쪽 발의..

도솔산 전투

‘귀신 잡는 무적 해병’ 신화 쓴 도솔산 전투 아시나요? 이성현 기자입력 2023. 6. 14. 14:54수정 2023. 6. 14. 15:22 강원 양구군 16~17일 ‘2023 도솔산지구전투 전승행사’ 당시, 북한 2개 사단과 전투 끝에 24개 고지 모두 탈환 도솔산지구전투 전승행사 포스터. 양구군 제공 양구=이성현 기자 ‘귀신 잡는 무적 해병’ 신화의 배경이 된 ‘도솔산 지구 전투’를 기리는 행사가 강원 양구군에서 열린다. 양구군은 해병대사령부, 해병대전우회와 함께 6·25 전쟁 당시 국군 해병대의 빛나는 전공을 기념하기 위한 ‘2023 도솔산지구전투 전승행사’를 16~17일 양구문화복지센터와 도솔산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연, 체험, 전시 등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