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이성현 기자
‘귀신 잡는 무적 해병’ 신화의 배경이 된 ‘도솔산 지구 전투’를 기리는 행사가 강원 양구군에서 열린다.
양구군은 해병대사령부, 해병대전우회와 함께 6·25 전쟁 당시 국군 해병대의 빛나는 전공을 기념하기 위한 ‘2023 도솔산지구전투 전승행사’를 16~17일 양구문화복지센터와 도솔산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연, 체험, 전시 등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행사 첫날에는 해병대 군악대와 의장대의 시범이 펼쳐지고 해병대 복무 중인 가수 피오를 비롯해 마리아, 최정훈, 정미애, 해병대 군악대가 출연하는 호국보훈 음악회가 열린다. 이튿날에는 도솔산 전투위령비 앞에서 참전용사, 해병대전우회, 해병대사령관 등 3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전승 추모식과 기념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 밖에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주먹밥·반합 라면 체험, 해병대 특성화 훈련 VR 체험, 군복·장비 전시 및 체험, 사격 체험, 군번줄 만들기, 도솔산 영웅들에게 편지쓰기 등의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양구 농·특산물 홍보와 판매를 상시 진행한다.
도솔산지구전투는 6·25전쟁 당시 북한군이 점령하고 있던 양구군 해안면 도솔산(해발 1148m)에서 국군 해병대 제1연대가 북한군 2개 사단과 1951년 6월 4일부터 20일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도솔산지구의 24개 고지를 모두 탈환한 전투로, 도솔산지구작전이라고도 한다.
이 전투의 승리로 고(故) 이승만 대통령은 ‘무적해병’이라는 휘호를 하사했고, 해병대 정신의 바탕이 되었던 도솔산 전투를 기리며 ‘도솔산가’라는 군가가 제창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일상 속에서 나라 사랑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체험과 전시행사를 대폭 확대했다"며 "방문하는 모든 이들이 의미 있는 추억을 남기고 가시길 바란다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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