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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묻지 마세요

과거를 묻지마세요 2016/04/15 17:18 [황영식의 세상만사] 과거를 묻지 마세요 김종인 국보위 전력까지 감싸니 더민주 편가르기 고질병 나았나 위기모면 위한 임시변통은 안돼 나애심의 웅숭깊은 목소리로 듣는 ‘과거를 묻지 마세요’는 장중한 비감(悲感)이 가슴을 때린다. 나애심 특유의 음색 때문만은 아니다. 애틋한 사랑이나 안타까운 이별을 담은 노래 치고는 가사가 지나치게 거창하다. ‘장벽은 무너지고 강물은 풀려/ 어둡고 괴로웠던 세월도 흘러/ 끝없는 대지 위에 꽃이 피었네.’ 광복이나 통일의 기쁨을 반어적으로 노래하는 정도라야 제대로 어울릴 만하다. 그런데 돌연 방향을 틀어 ‘아아, 꿈에도 잊지 못할 그립던 내 사랑아/ 한 많고 설움 많은 과거를 묻지 마세요’로 끝난다. 2절의 ‘성당에 종이 울린다..

주경야독 철도원

주경야독 철도원 이영희 성균관대 물리학과 및 에너지과학과 교수 1974년 인천 부평에서 서울역으로 가는 열차 안에서 앳된 얼굴의 한 청년이 고민에 빠진 모습으로 서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학창시절 그렇게도 열심히 했던 운동도 그만 둬서 몸무게도 10kg이나 늘었다. 발 끝을 쳐다보면서 집과 직장을 왔다갔다하는 시계추 같은 일상에 대해 고민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과연 10년 뒤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국립철도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역무원으로 근무한지 1년 가까이 지났지만 뭔가 허전함을 지울 수 없었다. 10년 뒤의 모습을 생각하면, 10년 이상 철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선배의 모습이 아른 거렸다. ‘좀 더 다른 삶이 있을텐데’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결국 그..

스토리/korailhs 2023.06.01

실패한 경영인인가 정권에 밉보인 희생자인가 ?

실패한 경영인인가 정권에 밉보인 희생자인가 ? 금품 제공 폭로한 이국철 SLS그룹 회장은 누구? SLS그룹을 이끌어온 이국철 회장(50)은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고졸 신화’의 주인공으로 주목되었다. 지난 2008년 11월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진흥확대회의에 참석한 그는 이명박 대통령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이대통령은 모두 발언에 앞서 이회장에게 “조선 주문 물량이 떨어졌다면서요?”라고 물었고, 이에 이회장은 “그래도 앞으로 3년간 생산 물량이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40대 젊은 나이로 중공업과 조선업 부문에서 자신의 회사를 중견 기업으로 이끌었고, 그 밖에도 10여 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사의 회장에 오른 이국철 회장의 성공담은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그 과정..

스토리/korailhs 2023.06.01

[사라진 근대 건축, 잊힌 근대 건축] 부산철도병원

[사라진 근대 건축, 잊힌 근대 건축] 부산철도병원 [사라진 근대 건축, 잊힌 근대 건축] 철도병원 입력 : 2018-08-01 [19:18:12] 수정 : 2018-08-01 [19:18:12] 게재 : 2018-08-02 (34면) 그림 속 건물은 1923년 지어진 철도병원이다. 철도병원은 당시 부립병원, 백제병원과 함께 부산의 3대 병원으로 유명했다. 현재 초량 지하철역 인근 보훈회관과 그 옆 호텔이 있는 곳에 400여 평 규모로 자리했는데, 그림 속 언덕바지 형태의 지형이 지금도 약간 남아 있다. 1944년부터는 부산교통병원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한국전쟁 이후 화재로 소실되면서 병원은 인근의 다른 건물로 이전했다. 1971년 철도청이 이전한 병원 건물을 일본 영사관 부지로 매각하면서 현재는 일본..

스토리/korailhs 2023.06.01

구 용산 철도병원

구 용산 철도병원 1967년 , 국립철도고등학교에 합격하고 최종 신체검사를 철도병원에서 받았다. 그 당시 철도병원은 용산에서 가장 큰 종합병원이었던걸로 기억한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외관에 담쟁이가 둘러쌓여 참으로 고풍스러웠다. 군대 다녀 오자 마자 병이 생겼는데...연평도 해병부대 지하벙커 생활을 하면서 열약한 환경에서 개인 위생관리에 소홀했기에 전염된 것으로 판단 되었다.. 배뇨곤란과 혈뇨를 보여 한강성심병원 비뇨기과 양거영 교수께 신우신염과 방광염으로 진료를 받았지만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였고....서울동차사무소에 재직중 철도종사원에게는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진료 받을 수 있는 철도병원에 3일간 입원하여 상급병원에서 밝혀내지 못한 최종진단을 받았으니, 바로 '방광결핵'이란다. 1년간의 투병생활을 마치..

스토리/korailhs 2023.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