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이슈] 지구촌 ‘백색중독’ 실태·폐해
[서울신문]“우리는 지금 마약이라는 ‘괴물’과 싸우고 있습니다.”
유엔 마약범죄국(UNODC)의 안토니오 마리아 코스타 국장은 지난달 ‘2005 세계 마약보고서’를 발표하면서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강조했다.2003년 기준으로 전세계 마약 복용자 수는 성인 인구의 5%인 2억명을 넘어섰으며 전년에 비해 1500만명가량 늘어났다. 이번 조사대상 국가 가운데 44%는 마약 복용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반면 줄어든 국가는 25%에 그쳤다.
세계 전체 마약 시장규모는 연 3220억달러(약 335조원), 마약 생산량은 약 4만t에 달했다.2003년 각국 정부가 압수량 마약의 총량은 1985년에 비해 4배나 늘어났다. 코스타 국장은 “모든 지표를 종합해 볼 때 마약시장이 더 확대될 것은 분명하다.”면서 “마약 밀매가 인류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헤로인 늘고 필로폰 줄어
세계적으로 가장 폐해가 심각한 마약 종류는 헤로인과 코카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2003년 헤로인 복용자는 1060만명, 코카인은 1370만명으로 집계됐다.
남미지역에서는 전체 마약치료자 가운데 코카인 중독자가 58.5%를 차지했고,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는 헤로인 등 아편류 복용자가 전체 마약치료자의 약 62%였다. 특히 코카인은 복용자가 전년보다 조금 줄어든 반면 헤로인은 전년보다 140만명이나 늘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은 탈레반 정권 붕괴 이후 전세계 아편류의 87%를 생산하는 거대한 아편생산 공장으로 변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 때문에 미얀마와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에서 아편류 생산량이 크게 줄었는데도 2003년 전체 아편류 생산량은 2%, 원료인 양귀비 경작면적은 16% 늘었다.2003년 아편류 압수량은 110t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코카인의 경우 전세계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최대 생산국인 콜롬비아에서 생산량이 줄고 있는 반면 볼리비아와 페루에서 코카인의 원료인 코카 재배가 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에서 코카인 수요가 줄지 않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최근 수요가 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반면 ‘한국 대표마약’인 필로폰(메스암페타민) 등 암페타민계 마약 복용자는 2620만명으로 전년보다 340만명 줄어들었다.
이는 2002년 태국에서 암페타민류 마약생산 공장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인 것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암페타민계의 일종인 엑스터시 복용자는 약 790만명으로 나타났다.
●마약복용자 80%가 대마류 복용
대마초(마리화나)와 대마수지(해시시) 등 대마류는 상대적으로 다른 마약보다 중독성이 약한 것으로 평가되긴 하지만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람이 복용하는 마약이다.
2003년 대마류 복용자는 1억 6090만명으로 전년보다 1000만명 정도 늘었다. 대마류 복용자는 전체 마약 복용자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마약 압수량 가운데 52%가 대마류다.
마약 치료를 받은 사람 가운데 아프리카는 63.8%, 북미에서는 45.1%가 대마류중독자였다.
2003년 마리화나의 시장 규모는 1131억달러, 해시시는 288억달러로 대마류 전체는 1400억달러를 넘어섰다.1990년말에 비해 대마 중독으로 치료를 받는 사람은 북·남미와 오세아니아,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거의 전지역에서 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2003년 대마류 전체 생산량은 전년보다 25% 늘어났다.
마리화나는 세계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생산되고 있는 반면 해시시의 경우 세계 전체의 80%를 생산하는 모로코에 집중돼 있다.
●마약주사기 통한 에이즈감염 급증
마약의 확산은 에이즈 확산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보고서는 HIV바이러스에 감염된 주사기를 마약투약에 사용하고, 이런 방식으로 에이즈에 감염된 마약 복용자가 성관계를 가지거나 출산을 하는 방식으로 마약 투약이 에이즈 확산을 촉진시킨다고 밝혔다.
마약 주사기를 통해 에이즈에 감염된 사람이 전체 에이즈 감염자 가운데 5∼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주사기를 통한 에이즈 감염 위험성은 에이즈 감염자와의 성관계보다 6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더욱이 헤로인 중독자는 보통 하루 1∼3차례 주사를 맞고 코카인 중독자는 더 자주 투약하기 때문에 그만큼 위험도는 더 높아진다. 마약중독자 집단 가운데 1명이 에이즈에 걸리면 다른 사람들에게 1∼2년 안에 감염될 가능성이 50∼60%나 된다.
보고서는 “아직 분석자료가 충분하지는 않지만 마약 투약이 에이즈 확산을 촉진한다는 사실은 확실하다.”면서 “특히 성매매여성이 마약을 투약하고 에이즈에 걸릴 경우 에이즈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마약과의 전쟁’ 나선 중국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은 지금 ‘마약과의 전쟁’을 수행 중이다. 지난 78년 개혁·개방의 기치를 든 이후 선전이나 주하이 등 일부 경제특구로 스며들었던 마약이 수년전부터 빠른 속도로 전국으로 퍼지고 있어서다.
도시 유흥가에 머물렀던 마약이 최근 청소년과 대학생, 심지어 가정주부들로까지 파급되고 있다. 필로폰이나 케타민 같은 약물은 손쉽게 구할 수 있을 정도로 보편화돼 있다는 것이 중국 언론들의 지적이다.
아편 확산으로 청나라 몰락을 지켜봤던 중국 공산당은 마약을 ‘망국병’의 원흉으로 지목, 대대적인 근절을 선언한 것이다.
●작년 3만여명 마약중독 사망
지난해 말까지 중국의 마약 중독자는 공식적으로 79만 1000여명이다. 종류별로는 헤로인 중독자가 전체의 85.8%인 67만 9000명으로 가장 많다.
국가마약단속위원회는 최근 마약 중독자가 전년 대비 6.8%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계에 잡히지 않는 마약 중독자가 상당수 누락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마약 확산 속도와 비례해 중국 당국의 단속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해 마약 밀매 조직원 6만 7000명을 구속하고 헤로인 10.8t을 압수했다. 압수된 엑스터시도 300만개로 전년보다 8배나 늘었다.
지난달 푸젠(福建)성 마약 밀매조직원 10명을 공개 처형하고 전국적으로 ‘마약 추방대회’를 갖는 등 대중 운동의 성격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마약으로 인한 피해는 천문학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마약으로 인한 사망자는 3만 3975명으로 집계됐다. 마약 중독으로 인한 손실은 지난해 3조 5000억원을 초과했고 매년 30% 이상씩 늘어나는 추세다.
베이징(北京) 마약금지위원회 피이쥔(皮藝軍) 박사는 “에이즈 감염자 8만 9067명 가운데 마약 중독자가 41.3%를 차지했다.”며 “중국 노동 교도소에 마약투약 혐의로 수용된 재소자는 58만여명에 달한다.”고 심각성을 토로했다.
●마약중독자 70%가 35세이하 청년층
중국 마약 문제의 심각성은 청소년층은 물론 실업자와 농민들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79만명의 마약 중독자 가운데 35세 이하 청년층이 70%를 차지했다. 실업자와 농민이 각각 45%,30%로 집계됐다.
좌절한 실업자와 농민들이 마약의 유혹에 빠져들고 마약을 사기 위해 범죄자로 전락하는 악순환이 거듭되는 상황이다. 마약 단속이 허술한 농촌으로의 빠른 파급은 안그래도 파산 직전인 농촌 사회의 해체를 가속화시킬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중국 당국은 지난해부터 2008년까지 5년 동안 마약과의 ‘인민전쟁’을 선포했다. 마약과의 전쟁은 ‘5대 전선’을 통해 수행하고 있다.▲청소년 등에 대한 방어전략 ▲마약 중독자에 대한 대대적인 적발·보호 ▲국경 유통지역 차단 ▲불법 경로 차단 ▲중국 전역 타격 등이다.
중국으로 들어오는 주요 마약 루트는 동남아 지역의 ‘황금 삼각지대’와 중앙아시아 ‘황금의 초승달 지역’ 그리고 한반도 등 3개 통로이다.
윈난(云南)과 광시(廣西) 등 동남아 국경지역 등 산악루트와 광둥(廣東) 푸젠성 해안루트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양펑루이(楊鳳瑞) 국가마약단속위원회 상무 부주임은 “사방에서 마약이 유입되고 있으며 특히 황금 삼각지대에서 유입되는 것이 치명적”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마약 문제는 아주 복잡하고 심각하다”면서 “이 때문에 정부는 마약과의 대규모 ‘인민 전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엔 마약협약´ 가입… 신고땐 거액포상
이런 맥락에서 중국은 지난 2002년 ‘유엔 마약협약’에 가입하고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과 마약 근절을 위한 공조 체제를 강화하는 등 국제 협력체제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당국은 시민들의 상시 고발 체제를 구축했다. 장쑤(江蘇)성의 경우 마약 범죄자를 신고할 경우 최고 10만위안(13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4월 상하이 푸단(復旦)대에서 처음으로 청년 마약예방 봉사단이 설립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oilman@seoul.co.kr
[서울신문 2005-07-1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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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삼각지대/Golden Triangle
미얀마 샨주(州) 일대의 별명.
미얀마·태국·라오스의 국경지대에 둘러싸여 있는 메콩강 주변의 비옥한 지역이다. 전통적으로 양귀비를 재배해 왔던 지역으로, 최근까지 전세계 헤로인의 약 60%을 생산하고 있었다. 이 지역에는 마약왕이라고 불리는 마약 대량거래업자가 몇 사람 있었는데, 그 중에서 세력이 가장 큰 조직을 거느리고 있던 것이 '쿤 사'이다. 그는 한때 약 1만 명의 '몽 타이군(軍)'을 거느리고 '샨 국가'의 수립을 내세우고 샨주를 지배해 왔다.
미국정부는 미국 내로 유입되는 헤로인의 절반 이상이 미얀마로부터 들어온다고 보고, 1989년 쿤 사를 미연방 대배심에 마약 밀수 혐의로 기소하였다. 오랫동안 '자치(自治)'를 해왔던 샨주도 1995년 미국정부의 지원을 받은 미얀마 정부군의 공세로 그 대부분이 정부의 지배 하에 들어갔다. 거기에다 '몽 타이군' 내부에서도 그 전략적 중점을 마약 사업에 둘 것인가, 샨족(族)의 독립에 둘 것인가를 둘러싸고 분열됨으로써 그 세력이 크게 약화되었다.
같은 해 11월 쿤 사는 어쩔 수 없이 은퇴 성명을 냈고, 1996년 1월에는 그 휘하에 있던 5,000명의 병사들도 정부군에 투항하였다. 미국정부는 쿤 사의 신병인도를 미얀마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미얀마 정부와 쿤 사 사이에는, 그가 지배하던 지역을 정부측에 넘겨주는 대가로 소추를 하지 않겠다는 밀약이 있다는 관측도 있어, 결과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쿤 사의 귀순으로 이 지역에서의 양귀비의 재배는 격감했지만, 이를 대신하여 중국·라오스·캄보디아, 다시 파키스탄에서부터 아프카니스탄·이란에 걸친, 이른바 '황금의 초승달 지역'에서의 생산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한다.
[발췌/네이버 백과]
황금의 초승달 지역(Golden Crescent)
아프간을 중심으로 이란과 파키스탄에 이르는 양귀비 생산지역.
[Golden Crescent]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The "Golden Crescent" is the name given to Asia’s principal area of illicit opium production, located at the crossroads of Central, South, and Western Asia. This space overlaps three nations, Afghanistan, Iran, and Pakistan, whose mountainous peripheries define the crescent. In 1991, Afghanistan became he world’s primary opium producer, with a yield of 1,782 metric tons (U.S. State Department estimates), surpassing Burma (Myanmar), formerly the world leader in opium production. The Golden Crescent has a much longer history of opium production than does Southeast Asia’s Golden Triangle, even thought the Golden Crescent emerged as a modern-day opium-producing entity only in the 1970s, after the Golden Triangle did so in the 1950s.
2241_map01.pdfGolden Crescent Heroin T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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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un Sa/쿤사
Khun Sa (b 1933) is a Burmese warlord and ex-leader of the Shan United Army. He is also dubbed the "Opium King" due to his opium trading in the so-called Golden Triangle.
Khun Sa was born Chan Shi-fu or Zhang Qifu in 1933. When his mother married a Shan prince, he adopted the name Khun Sa, meaning "Prince Prosperous". In his youth he served with Kuomintang but left to form his own army of a few hundred men. In 1963 he reformed it into a Ka Kwe Ye, local militia loyal to Burmese government. Ka Kwe Ye received money, uniforms and weapons in return to fighting the Shan rebels.
When Khun Sa had expanded his army to 800 men, he stopped cooperating with the Burmese government, took control of large area in Shan and Wa states and expanded into opium production. In 1967 he clashed with the Kuomintang remnants in Shan State, which resulted in his defeat demoralizing him and his forces. In 1969 Rangoon government captured him. He was freed in 1973 when his second-in-command abducted two Russian doctors and demanded his release. By 1976 he had returned to opium smuggling, and set up a base in northern Thailand in the town of Ban Hin Taek. He renamed his group the Shan United Army and began ostensibly fighting for Shan autonomy against the Burmese Government.
In 1985 Khun Sa joined forces with the Tai Revolutionary Council of Moh Heng. Through that alliance he both gained control of the whole Thai-Burma border area from Mae Hong Son to Mae Sai and become one of the principal figures in opium smuggling in the Golden Triangle.
In 1989 Khun Sa was charged in New York court trying to import 1,000 tons of heroin. He had proposed that the USA would buy his entire opium production so he would not sell it on the international narcotics market.
Khun Sa surrendered to Burmese officials in January 1996, reputedly because he did not want to face drug smuggling charges in the USA. US officials had promised $2 million reward for his arrest. Burmese officials have refused to extradite him, and now he lives in the Rangoon area with significant investments in Rangoon, Mandalay and Taunggyi.
[서울신문]“우리는 지금 마약이라는 ‘괴물’과 싸우고 있습니다.”
유엔 마약범죄국(UNODC)의 안토니오 마리아 코스타 국장은 지난달 ‘2005 세계 마약보고서’를 발표하면서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강조했다.2003년 기준으로 전세계 마약 복용자 수는 성인 인구의 5%인 2억명을 넘어섰으며 전년에 비해 1500만명가량 늘어났다. 이번 조사대상 국가 가운데 44%는 마약 복용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반면 줄어든 국가는 25%에 그쳤다.
세계 전체 마약 시장규모는 연 3220억달러(약 335조원), 마약 생산량은 약 4만t에 달했다.2003년 각국 정부가 압수량 마약의 총량은 1985년에 비해 4배나 늘어났다. 코스타 국장은 “모든 지표를 종합해 볼 때 마약시장이 더 확대될 것은 분명하다.”면서 “마약 밀매가 인류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헤로인 늘고 필로폰 줄어
세계적으로 가장 폐해가 심각한 마약 종류는 헤로인과 코카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2003년 헤로인 복용자는 1060만명, 코카인은 1370만명으로 집계됐다.
남미지역에서는 전체 마약치료자 가운데 코카인 중독자가 58.5%를 차지했고,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는 헤로인 등 아편류 복용자가 전체 마약치료자의 약 62%였다. 특히 코카인은 복용자가 전년보다 조금 줄어든 반면 헤로인은 전년보다 140만명이나 늘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은 탈레반 정권 붕괴 이후 전세계 아편류의 87%를 생산하는 거대한 아편생산 공장으로 변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 때문에 미얀마와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에서 아편류 생산량이 크게 줄었는데도 2003년 전체 아편류 생산량은 2%, 원료인 양귀비 경작면적은 16% 늘었다.2003년 아편류 압수량은 110t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코카인의 경우 전세계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최대 생산국인 콜롬비아에서 생산량이 줄고 있는 반면 볼리비아와 페루에서 코카인의 원료인 코카 재배가 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에서 코카인 수요가 줄지 않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최근 수요가 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반면 ‘한국 대표마약’인 필로폰(메스암페타민) 등 암페타민계 마약 복용자는 2620만명으로 전년보다 340만명 줄어들었다.
이는 2002년 태국에서 암페타민류 마약생산 공장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인 것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암페타민계의 일종인 엑스터시 복용자는 약 790만명으로 나타났다.
●마약복용자 80%가 대마류 복용
대마초(마리화나)와 대마수지(해시시) 등 대마류는 상대적으로 다른 마약보다 중독성이 약한 것으로 평가되긴 하지만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람이 복용하는 마약이다.
2003년 대마류 복용자는 1억 6090만명으로 전년보다 1000만명 정도 늘었다. 대마류 복용자는 전체 마약 복용자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마약 압수량 가운데 52%가 대마류다.
마약 치료를 받은 사람 가운데 아프리카는 63.8%, 북미에서는 45.1%가 대마류중독자였다.
2003년 마리화나의 시장 규모는 1131억달러, 해시시는 288억달러로 대마류 전체는 1400억달러를 넘어섰다.1990년말에 비해 대마 중독으로 치료를 받는 사람은 북·남미와 오세아니아,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거의 전지역에서 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2003년 대마류 전체 생산량은 전년보다 25% 늘어났다.
마리화나는 세계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생산되고 있는 반면 해시시의 경우 세계 전체의 80%를 생산하는 모로코에 집중돼 있다.
●마약주사기 통한 에이즈감염 급증
마약의 확산은 에이즈 확산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보고서는 HIV바이러스에 감염된 주사기를 마약투약에 사용하고, 이런 방식으로 에이즈에 감염된 마약 복용자가 성관계를 가지거나 출산을 하는 방식으로 마약 투약이 에이즈 확산을 촉진시킨다고 밝혔다.
마약 주사기를 통해 에이즈에 감염된 사람이 전체 에이즈 감염자 가운데 5∼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주사기를 통한 에이즈 감염 위험성은 에이즈 감염자와의 성관계보다 6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더욱이 헤로인 중독자는 보통 하루 1∼3차례 주사를 맞고 코카인 중독자는 더 자주 투약하기 때문에 그만큼 위험도는 더 높아진다. 마약중독자 집단 가운데 1명이 에이즈에 걸리면 다른 사람들에게 1∼2년 안에 감염될 가능성이 50∼60%나 된다.
보고서는 “아직 분석자료가 충분하지는 않지만 마약 투약이 에이즈 확산을 촉진한다는 사실은 확실하다.”면서 “특히 성매매여성이 마약을 투약하고 에이즈에 걸릴 경우 에이즈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마약과의 전쟁’ 나선 중국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은 지금 ‘마약과의 전쟁’을 수행 중이다. 지난 78년 개혁·개방의 기치를 든 이후 선전이나 주하이 등 일부 경제특구로 스며들었던 마약이 수년전부터 빠른 속도로 전국으로 퍼지고 있어서다.
도시 유흥가에 머물렀던 마약이 최근 청소년과 대학생, 심지어 가정주부들로까지 파급되고 있다. 필로폰이나 케타민 같은 약물은 손쉽게 구할 수 있을 정도로 보편화돼 있다는 것이 중국 언론들의 지적이다.
아편 확산으로 청나라 몰락을 지켜봤던 중국 공산당은 마약을 ‘망국병’의 원흉으로 지목, 대대적인 근절을 선언한 것이다.
●작년 3만여명 마약중독 사망
지난해 말까지 중국의 마약 중독자는 공식적으로 79만 1000여명이다. 종류별로는 헤로인 중독자가 전체의 85.8%인 67만 9000명으로 가장 많다.
국가마약단속위원회는 최근 마약 중독자가 전년 대비 6.8%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계에 잡히지 않는 마약 중독자가 상당수 누락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마약 확산 속도와 비례해 중국 당국의 단속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해 마약 밀매 조직원 6만 7000명을 구속하고 헤로인 10.8t을 압수했다. 압수된 엑스터시도 300만개로 전년보다 8배나 늘었다.
지난달 푸젠(福建)성 마약 밀매조직원 10명을 공개 처형하고 전국적으로 ‘마약 추방대회’를 갖는 등 대중 운동의 성격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마약으로 인한 피해는 천문학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마약으로 인한 사망자는 3만 3975명으로 집계됐다. 마약 중독으로 인한 손실은 지난해 3조 5000억원을 초과했고 매년 30% 이상씩 늘어나는 추세다.
베이징(北京) 마약금지위원회 피이쥔(皮藝軍) 박사는 “에이즈 감염자 8만 9067명 가운데 마약 중독자가 41.3%를 차지했다.”며 “중국 노동 교도소에 마약투약 혐의로 수용된 재소자는 58만여명에 달한다.”고 심각성을 토로했다.
●마약중독자 70%가 35세이하 청년층
중국 마약 문제의 심각성은 청소년층은 물론 실업자와 농민들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79만명의 마약 중독자 가운데 35세 이하 청년층이 70%를 차지했다. 실업자와 농민이 각각 45%,30%로 집계됐다.
좌절한 실업자와 농민들이 마약의 유혹에 빠져들고 마약을 사기 위해 범죄자로 전락하는 악순환이 거듭되는 상황이다. 마약 단속이 허술한 농촌으로의 빠른 파급은 안그래도 파산 직전인 농촌 사회의 해체를 가속화시킬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중국 당국은 지난해부터 2008년까지 5년 동안 마약과의 ‘인민전쟁’을 선포했다. 마약과의 전쟁은 ‘5대 전선’을 통해 수행하고 있다.▲청소년 등에 대한 방어전략 ▲마약 중독자에 대한 대대적인 적발·보호 ▲국경 유통지역 차단 ▲불법 경로 차단 ▲중국 전역 타격 등이다.
중국으로 들어오는 주요 마약 루트는 동남아 지역의 ‘황금 삼각지대’와 중앙아시아 ‘황금의 초승달 지역’ 그리고 한반도 등 3개 통로이다.
윈난(云南)과 광시(廣西) 등 동남아 국경지역 등 산악루트와 광둥(廣東) 푸젠성 해안루트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양펑루이(楊鳳瑞) 국가마약단속위원회 상무 부주임은 “사방에서 마약이 유입되고 있으며 특히 황금 삼각지대에서 유입되는 것이 치명적”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마약 문제는 아주 복잡하고 심각하다”면서 “이 때문에 정부는 마약과의 대규모 ‘인민 전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엔 마약협약´ 가입… 신고땐 거액포상
이런 맥락에서 중국은 지난 2002년 ‘유엔 마약협약’에 가입하고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과 마약 근절을 위한 공조 체제를 강화하는 등 국제 협력체제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당국은 시민들의 상시 고발 체제를 구축했다. 장쑤(江蘇)성의 경우 마약 범죄자를 신고할 경우 최고 10만위안(13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4월 상하이 푸단(復旦)대에서 처음으로 청년 마약예방 봉사단이 설립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oilman@seoul.co.kr
[서울신문 2005-07-1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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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삼각지대/Golden Triangle
미얀마 샨주(州) 일대의 별명.
미얀마·태국·라오스의 국경지대에 둘러싸여 있는 메콩강 주변의 비옥한 지역이다. 전통적으로 양귀비를 재배해 왔던 지역으로, 최근까지 전세계 헤로인의 약 60%을 생산하고 있었다. 이 지역에는 마약왕이라고 불리는 마약 대량거래업자가 몇 사람 있었는데, 그 중에서 세력이 가장 큰 조직을 거느리고 있던 것이 '쿤 사'이다. 그는 한때 약 1만 명의 '몽 타이군(軍)'을 거느리고 '샨 국가'의 수립을 내세우고 샨주를 지배해 왔다.
미국정부는 미국 내로 유입되는 헤로인의 절반 이상이 미얀마로부터 들어온다고 보고, 1989년 쿤 사를 미연방 대배심에 마약 밀수 혐의로 기소하였다. 오랫동안 '자치(自治)'를 해왔던 샨주도 1995년 미국정부의 지원을 받은 미얀마 정부군의 공세로 그 대부분이 정부의 지배 하에 들어갔다. 거기에다 '몽 타이군' 내부에서도 그 전략적 중점을 마약 사업에 둘 것인가, 샨족(族)의 독립에 둘 것인가를 둘러싸고 분열됨으로써 그 세력이 크게 약화되었다.
같은 해 11월 쿤 사는 어쩔 수 없이 은퇴 성명을 냈고, 1996년 1월에는 그 휘하에 있던 5,000명의 병사들도 정부군에 투항하였다. 미국정부는 쿤 사의 신병인도를 미얀마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미얀마 정부와 쿤 사 사이에는, 그가 지배하던 지역을 정부측에 넘겨주는 대가로 소추를 하지 않겠다는 밀약이 있다는 관측도 있어, 결과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쿤 사의 귀순으로 이 지역에서의 양귀비의 재배는 격감했지만, 이를 대신하여 중국·라오스·캄보디아, 다시 파키스탄에서부터 아프카니스탄·이란에 걸친, 이른바 '황금의 초승달 지역'에서의 생산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한다.
[발췌/네이버 백과]
황금의 초승달 지역(Golden Crescent)
아프간을 중심으로 이란과 파키스탄에 이르는 양귀비 생산지역.
[Golden Crescent]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The "Golden Crescent" is the name given to Asia’s principal area of illicit opium production, located at the crossroads of Central, South, and Western Asia. This space overlaps three nations, Afghanistan, Iran, and Pakistan, whose mountainous peripheries define the crescent. In 1991, Afghanistan became he world’s primary opium producer, with a yield of 1,782 metric tons (U.S. State Department estimates), surpassing Burma (Myanmar), formerly the world leader in opium production. The Golden Crescent has a much longer history of opium production than does Southeast Asia’s Golden Triangle, even thought the Golden Crescent emerged as a modern-day opium-producing entity only in the 1970s, after the Golden Triangle did so in the 1950s.
2241_map01.pdfGolden Crescent Heroin T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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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un Sa/쿤사
Khun Sa (b 1933) is a Burmese warlord and ex-leader of the Shan United Army. He is also dubbed the "Opium King" due to his opium trading in the so-called Golden Triangle.
Khun Sa was born Chan Shi-fu or Zhang Qifu in 1933. When his mother married a Shan prince, he adopted the name Khun Sa, meaning "Prince Prosperous". In his youth he served with Kuomintang but left to form his own army of a few hundred men. In 1963 he reformed it into a Ka Kwe Ye, local militia loyal to Burmese government. Ka Kwe Ye received money, uniforms and weapons in return to fighting the Shan rebels.
When Khun Sa had expanded his army to 800 men, he stopped cooperating with the Burmese government, took control of large area in Shan and Wa states and expanded into opium production. In 1967 he clashed with the Kuomintang remnants in Shan State, which resulted in his defeat demoralizing him and his forces. In 1969 Rangoon government captured him. He was freed in 1973 when his second-in-command abducted two Russian doctors and demanded his release. By 1976 he had returned to opium smuggling, and set up a base in northern Thailand in the town of Ban Hin Taek. He renamed his group the Shan United Army and began ostensibly fighting for Shan autonomy against the Burmese Government.
In 1985 Khun Sa joined forces with the Tai Revolutionary Council of Moh Heng. Through that alliance he both gained control of the whole Thai-Burma border area from Mae Hong Son to Mae Sai and become one of the principal figures in opium smuggling in the Golden Triangle.
In 1989 Khun Sa was charged in New York court trying to import 1,000 tons of heroin. He had proposed that the USA would buy his entire opium production so he would not sell it on the international narcotics market.
Khun Sa surrendered to Burmese officials in January 1996, reputedly because he did not want to face drug smuggling charges in the USA. US officials had promised $2 million reward for his arrest. Burmese officials have refused to extradite him, and now he lives in the Rangoon area with significant investments in Rangoon, Mandalay and Taungg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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