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성님 장남 결혼 주례사
주례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어가는 연말입니다.
가는 해의 아쉬움을 멀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려는 이 계절에 여기 아름다운 커플 준연군과 혜란양의 결혼식 주례의 자리에 서게됨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평소 존경하는 신랑의 아버지 되시는 김해성 형도 만나 뵙고, 그 분의 좋은 유전자를 물려 받은 신랑의 손도 잡아보고... 참 좋습니다.
저는 오늘 신랑 신부에게 굳이 부모님께 효도하라는 등의 부탁도 하지 않고 또 다짐을 받으려 하지 않겟습니다.
대신에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만은 항상 간직하며 살기를 조언합니다.
두 분 신랑 신부는 오늘 부부의 연을 맺고 새로운 가족이 되지만, 동시에 양가의 가족이 합쳐져서 또 새로운 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가족간에는 더욱 따뜻한 배려와 의리가 있어야 겠지요?
가족, Family란 무엇입니까?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즉 ‘Father and Mother I Love You'라는 문장을 줄여 만든 단어라고 합니다.
영어 단어이지만 정말로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이처럼, 가족이란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그 자녀들이 새롭게 만드는 부부의 인연으로부터 퍼져 나가는 가지와 같은 것입니다.
부부는 처음에는 사랑으로 살지만 나중에는 의리 때문에 함께 산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오늘 이 자리의 신랑 신부는 가지가 부러지지 않는 가족의 일원이 되기 위하여 사랑은 물론이지만 동시에 의리있는 부부가 되시기를 권합니다.
의리있는 부부는 서로를 존중하며 말 한마디라도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마지막으로 신랑에게는 특별히 하나 더 부탁드립니다. 장인 장모님께도 충성하십시오.
오늘..12월의 선남선녀에게 행복한 미래가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지금은 한겨울철 이라서 날씨가 매우 춥네요.
특별히 건강관리에 유념하시고 새해에는 바라시는 일들이 꼭 성취되기를 고대하며 두서없는 주례사를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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