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Rok marines

제10회 제주 해병대의 날 행사 개최

marineset 2010. 8. 31. 10:26

제10회 제주 해병대의 날 행사 개최
- 제주시 탑동 해변공원에서 8. 31(화) ~ 9. 1(수) 1박 2일간 진행
- 인천상륙 위한 제주 출정 60주년 기념, 주둔 표지석 제막도
- 해병대 제주 주둔기 역사, 전통 알리고 6.25 참전 해병용사 명예선양
- 해병대사령부 군악연주회, 의장대 시범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60년 전인 1950년 9월 1일, 역사적인 인천상륙작전을 위해 제주도에서 출정한 역사를 기념하기 위한 ‘제10회 제주 해병대의 날’ 행사가 8월 31일(화)부터 9월 1일(수)까지 제주시 탑동 해변공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6,25전쟁 60주년 이면서, 인천상륙작전 출정 60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를 맞이한 해병대는 그동안 제주방어사령부와 제주도 해병대 전우회 연합회에서 지역 문화행사로 진행해왔던 ‘제주 해병대의 날’ 행사에 해병대사령부 차원에서 해병대사령관이 직접 참가하고 다양한 지원을 통해 보다 의미 있는 행사로 진행한다.

 

해병대는 행사 첫날인 8월 31일(화) 오후 5시 30분부터 6시 50분까지 탑동 해변공원 공연장에서 의장대 시범과 군악대의 군악연주로 행사의 서막을 알린다. 이어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해병 가요제’를 통해 국민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만든다.

다음 날인 9월 1일 오전 8시에는 해병대사령부 장병 및 해병대 전우회원들이 제주도 동문 로터리 일대 ‘해병혼 탑’에서 참배를 통해 6.25전쟁 간 전공을 세우고 산화한 전몰장병들의 넋을 위로하며 선배 해병들의 명예를 드높인다.

 

이어 8시 25분부터 8시 40분까지 유낙준 해병대사령관은 과거 해병대사령부가 주둔했던 동문 로터리 일대에서 ‘해병대 주둔 표지석’ 제막식을 주관한다.

제막식이 종료된 후 해병대 장병들과 전우회원들은 시청에서부터 탑동광장까지 3km의 구간을 시가행진하며 제주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해병대는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탑동 해변공원에서 제주 해병대의 날 기념식을 거행한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제주 해병대 전우회 도연합회 서상수 부회장의 헌장 낭독, 해병대사령관 축사, 해병대 전우회 중앙회 총재의 격려사로 진행되며 행사에 참석한 현역과 예비역이 한 목소리로 ‘해병대 가(歌)’를 제창하며 마무리 된다. 

한편, 유낙준 해병대사령관은 사전 배포된 기념사를 통해 “선배 해병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은 후배 해병들의 가슴 속에 남아 해병대의 역사와 함께  새로운 전통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서 자유 민주주의의 모범국가로 성장하여 번영과 평화를 누리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말할 예정이다.


행사가 종료된 후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제주도 KAL호텔에서는 인천상륙작전에 주축으로 참전했던 해병 3?4기생들을 기념하는 인명록 출판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한편 해병대는 당일 주요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제주 문예회관에서 해병대사령부 군악대의 군악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사령부 군악대의 마술 공연과 모듬북 연주를 시작으로 서귀포 합창단의 윤동현 테너와 라루체앙상블 단원이자 제주 관광대 성악강사로 활동하는 배서영 소프라노의 협연을 통해 잔잔한 클래식 음악과 웅장한 군악연주로 제주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해병대는 1949년 4월 15일 경남 진해 덕산비행장에서 창설한 이후 1949년 12월 29일부터 1950년 9월 1일까지 제주도에 주둔하며 강인한 교육훈련을 통해 해병대의 기틀을 마련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당시 1,200여명에 불과하던 해병대는 제주도에서 해병 3,4기생 3,000여명(여성해병 12명 포함)을 선발, 1개 연대로 증편한 후, 인천 상륙작전에 참가하고 이어서 수도서울을 탈환하는 쾌거를 이룬다.

 

제주도는 ‘해병대 제2의 창군지’ 라고 불릴 만큼 제주도와 전승의 역사를 함께 한 해병대는 다양한 대민지원과 교류활동을 통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07년 9월에는 태풍 ‘나리’로 인해 피해를 입자 장병들을 즉시 파견하여, 복구 작업에 동참, 상처받은 제주도와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명실공히 ‘국민과 함께하는 해병대’로서의 모습을 보여 제주도민의 박수를 받은 바 있다.

 

 

기 념 사
- 제10회 제주 해병대의 날 기념식 -


2010. 9. 1.(수) 
제주 탑동 해변광장

해 병 대 사 령 관


6·25전쟁 참전용사와 예비역 전우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내·외 귀빈을 비롯한
제주특별자치도민 여러분!

오늘 우리는 60년 전
북한의 불법 기습 남침에 맞서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해병대에 입대한 해병 3·4기생 3000여명이 전쟁터로 떠났던 제주도 출정식을
기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본인은 먼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치신
호국영령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빌며,
참전 영웅들께 해병대 전 장병과 더불어
깊은 존경과 경의를 표합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해병대는 창설 이래
6·25전쟁과 월남전을 거치면서 전투부대로서 
싸우면 반드시 승리하는 필승의 전통을 세우며,
오늘날 국민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호국충성 해병대로 거듭 발전해 왔습니다.

 

이러한 자랑스런 해병대의 역사 속에
이 곳 제주특별자치도는
제2의 해병대 발상지로 자리매김하는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6·25전쟁 당시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3,000여 명의 제주도민들이 기꺼이
해병대 3·4기생으로 자원입대하여
60년 전 바로 오늘, 전장으로 떠나기 위해
제주항의 산지부두에서 출항하였습니다.


제주 해병 3·4기생은
이동하는 함정에서
사격술 정도 겨우 익힌 수준이었으나
모두 고등교육을 받은 학생과 교사들로 편성된 우수한 자원들로써,
오직 누란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하겠다는 충성심과
가족적인 단결로,
첫 전투인 인천상륙작전부터
서울수복작전 등 한반도 전역을 누비며
6·25전쟁의 모든 중요한 전투에
참전하였으며,
반드시 승리하였습니다.

싸우면 이긴다는 필승 해병대의
명예로운 전통은, 모두 제주 3·4기 해병
선배님들의 공로였습니다.


비록 지금은
출항의 뱃고동 소리와
승리의 군가소리를 들을 수는 없지만
제주 해병들의 고귀한 애국심과 희생정신은
후배 해병들의 가슴 속에 남아
우리 해병대의 역사와 함께
영원히 새로운 전통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배님들이 흘린 피와 땀의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아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자유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의 모범국가로 성장하여
번영과 평화를 누리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친애하는 제주특별자치도민 여러분!

자유와 평화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강한 힘과 국민의 의지가
모아졌을 때 우리 힘으로
지켜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10번째를 맞은
제주 해병대의 날 행사가
민·관·군이 화합하여
대한민국의 번영과 안보의지를 다짐하는
축제로 승화되기를 기대합니다.

 

해병대는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굳건한 힘으로서 대한민국의 안녕과 평화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참전 영웅님들의 만수무강과
내외귀빈 여러분의 건승과
제주특별자치도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9월 1일
해 병 대  사 령 관
해병 중장 유 낙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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